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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하나금융의 안일한 대처, 손해볼것없는 론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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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하나금융의 안일한 대처, 손해볼것없는 론스타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3.14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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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연기 국내 내외신인도 하락 불가피

금융위원회는 오는 16일 정례회의에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인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판결로 적격성 심사문제를 결정짓지 못한 채 미뤄 질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인수 절차가 하나금융지주는 계약에 따라 4월 이후로 미뤄질 경우 론스타에 매달 329억원의 지연 보상금을 지급하게 되고 5월 말 이후로 미뤄지게 되면 계약 파기의 가능성을 열어두게 되어 국내 대외 신인도 하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대주주의 적격성 문제는 충분하고 법리적인 검토 후에 상정여부를 재 논의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금융위원회가 이달에라도 임시회의를 열어 승인하면 문제가 없지만, 적격성 심사를 미리 처리했다면 대법원의 판결이 하나금융지주 인수에 주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이 커 미뤄지게 될 경우 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론스타의 배를 불려준 꼴이 되었다는 책임론을 지울 수 없게 되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도 외환은행 매각과 대주주 적격성과는 관련 없다고 밝힌 만큼 인수 승인을 늦출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밝히며, “더욱이 결정을 미룬 요인인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도 금융당국에게 비난의 화살이 될 여지도 있다.” 고 전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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