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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사례집에서 걸어나온 희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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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사례집에서 걸어나온 희망' 개최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5.08.1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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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서울시 종로구
[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강씨는 저소득모자가정의 불안정한 생활에서 벗어나 동인지 시집에 시를 발표한 시인으로 거듭났고, 쪽방촌 수급자인 박씨는 사례관리를 통해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 지역사회 봉사 등으로 알찬 삶을 살게 되었다.

이는 서울시 종로구 통합사례관리 사례집 발간 기념회에서 대상자가 직접 발표하게 될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이다.

종로구는 오는 21일 오후 4시 에너지 팜한국수력원자력 홍보카페에서 종로구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 ‘희망을 말해요’ 발간 기념회 ‘사례집에서 걸어나온 희망’을 갖는다.

통합사례관리집에는 사례관리사업 추진 현황,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 수기 9편, 희망복지지원단 더함복지 수기 4편, 종로구 복지자원 현황 등을 담았다.

특히 이번 발간 기념회는 통합사례관리 사례집을 서울시 24개 자치구에 일괄 배포하는 형식을 탈피하고, 사례관리 대상자가 사례관리를 통해 나아진 본인의 경험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즉 스스로 자립해 가는 과정을 기념회를 통해 알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이 통합사례관리를 통한 자립을 유도하기위해 마련되었다.

사례집 발간 기념회는 이번 기념회의 취지를 동감한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장소와 음료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기념회는 희망복지지원단 후원자, 통합사례관리 관리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4시부터 후원금 전달식, 발간과정 소개, 사례발표, 참석자 간 사례발표에 대한 소감 나누기로 총 2시간동안 진행된다.

종로구에서 처음 발간하는 이번 사례집에는 경제적·정신적 위기에 처해있는 한부모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등 실생활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이웃의 고된 삶이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새로운 희망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담았다.

현서는 네 살 무렵 부모가 이혼하고 할머니집에 맡겨졌다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재혼하였지만 새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했고, 이런 이유 등으로 아버지는 새어머니와 헤어지고 다시 할머니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래서였는지 현서는 세상으로부터 숨어 어두운 방에 들어가 컴퓨터와만 소통을 했고, 구청을 포함하여 지역사회에서 이 사실을 알고 현서에게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자 다양한 노력들을 했으나 가족들은 그 정도의 문제행동은 그만한 아이 때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였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불편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치료도 거부한 채 시간이 흘러 현서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었고 말하는 법을 잊어버린 듯 더욱 말을 하지 않게 되었으며, 학기 중에 학교 가는 일 외에는 집 밖을 나가지도 않게 되었지만 가족들은 사춘기 현상으로만 치부해 버렸다.

이에 종로구에서는 현서 아버지를 설득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한 심리치료를 진행했고, 다행히도 심리검사에 참여한 것이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어 현재 6개월째 심리치료가 진행 중이다.

지금은 누구보다도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요즘 현서는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네, 아니오’를 시작으로 이제는 문장으로 말을 하기 시작했고, 누군가의 물음에 반응을 하고 심리치료 시간에는 치료사에게 중저음의 멋진 목소리로 동화책도 읽어준다고 한다.

이와 같이 종로구에서는 경제적 · 정신적 위기에 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민 · 관이 협력하여 고용 · 주거 · 복지 · 교육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통합사례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종로구는 지난 2013년 1568건, 작년 1208건에 이어 올해 총 600건-정서지원 381건, 기타 73건, 생활안정 60건, 건강의료 47건, 주거안정 19건, 교육지원 15, 취업안정 5건의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하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사례집 발간 기념회를 통해 구민의 자활을 돕는 통합사례관리사업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좀 더 깊이 있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복지 정책을 펴 모든 구민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자활을 돕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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