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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초등학생 대상 '양재천 생태체험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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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초등학생 대상 '양재천 생태체험교실' 운영
  • 강보민 기자
  • 승인 2015.08.04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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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서울시 강남구
[KNS뉴스통신=강보민 기자]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

어린 시절을 뒤돌아 보면 자연을 벗 삼아 놀던 추억들이 많다.

봄이면 진달래 먹고 여름이면 물장구치고 가을이면 다람쥐를 쫓던 어린 시절의 동심은 어른이 된 지금도 생생하다.

강남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5일부터 3일간 양재천 영동2교에서 양재천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양재천 생태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오늘(4일) 밝혔다.

양재천 생태계 체험교실 첫째 날은 곤충관찰교실로 된장잠자리, 밀잠자리, 방울실잠자리 등 잠자리류, 참매미 말매미, 애매미 등 매미류, 풀밭에서 채집이 쉬운 노린재인 우리가시허리노린재, 홍비단노린재 등 다양한 곤충을 채집해 특징을 비교 관찰하고, ‘주사위를 굴려라’ 놀이를 통해 곤충의 개념을 익힌다.

‘우리 집에 왜 왔니’ 등 곤충 노래에 맞춰 부르며 무당벌레도 만들어보고 곤충 간의 공생·천적관계도 알아본다.

둘째 날은 풀꽃교실로 달맞이꽃, 석잠풀, 메꽃, 나팔꽃 등 여름 풀꽃들과 양재천의 보물창고인 벼농사장에서 논우렁이, 방울실잠자리, 소금쟁이, 물방개도 만나본다.

또한 예쁜 꽃잎을 붙여 무지개 부채를 만들어 시원한 여름을 즐기며 합동으로 양재천 꽃밭 정원도 꾸며본다.

현재 논습지의 주인인 벼의 한살이와 벼꽃도 관찰해 벼가 자라는 모습을 눈에 담고 무지개 풀꽃 부채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과의 추억을 만든다.

셋째 날은 수서생물교실에서는 양재천 물속에서 물장구치며, 모래무지와 왼돌이 달팽이도 관찰하고, 수서곤충인 왕잠자리, 밀잠자리, 하루살이 등의 약충을 채집하여 성충과 약충 서로 짝을 맞추어 본다.

또한 '애벌레 진화놀이', '수서생물 런닝맨' 등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즐겁게 수서생물을 배운다.

한편, 강남의 자랑거리인 양재천은 지난 1995년에 환경개선을 시작해 지난 6월 ‘생태하천 양재천 체험 프로젝트의 환경부 인증’을 받았으며, 생태 코디네이터와 생태해설가를 강사로 두고 연령에 맞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한 해만 80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많다.

강남구는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을 키워주는 좋은 자연 놀이터인 생태하천 양재천을 물과 함께, 매미소리와 함께, 잠자리와 함께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쉼터로 꾸밀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이자 산 교육장인 양재천을 계절별로 다양한 동·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가꾸어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의 동심을 키워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보민 기자 bkang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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