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24 (일)
광주 남구, ‘2017 올해의 관광도시’ 프로젝트 윤곽
상태바
광주 남구, ‘2017 올해의 관광도시’ 프로젝트 윤곽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5.07.24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물 100개 새긴 바닥 동판거리‧나무 그늘 아래 족욕시설 등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양림동을 중심으로 ‘2017 올해의 관광도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지역의 관광여건 개선 및 관광콘텐츠 개발 분야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관광객이 다시 찾고픈 양림동으로 만들기 위해 부산 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유명 영화배우의 핸드 프린팅 거리와 유사한 ‘남구보물 100선’이 바닥 동판으로 설치되고, 양림 오거리 한복판에 나무를 심고 그늘 아래 소규모 족욕시설이 들어서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다채로운 시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24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17 올해의 관광도시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양림동 근대문화유산 100년의 기억 창고’를 활용한 지역특화 상품과 관광인프라 조성,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이 논의됐다.

먼저 양림동 및 주변 지역을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콘텐츠 위주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양림동 관광콘텐츠 아카이브 조사를 통해 인물 보물, 건축보물, 이야기보물, 경관보물 등 남구보물 100개를 발굴해 바닥 동판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양림동에 거주하는 기존 예술가를 비롯해 신규 예술가 이주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으로 ‘다수의 아트 투어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림오거리 중앙부에 나무를 식재하고, 나무 아래에 의자와 소규모 족욕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타임캡슐 소나무의 소재지인 강원도 정선이 유명 관광지가 된 것처럼 관광객의 기억 속에 다시 새기고픈 양림동으로 만들기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염두에 둔 점이 이채롭다.

관광객 및 지역민들이 양림동에 오래토록 머물면서 근대문화유산의 매력에 매료될 수 있도록 부족한 숙박시설에 대한 개선책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남구는 도심민박 지원사업을 통해 양림동의 색깔을 입힌 숙박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게스트룸(도심민박) 신청자를 모집해 지역숙박협의회를 만들고, 구청에서 리모델링 비용의 일부를 투자하는 형태로 게스트룸 협동조합을 만들 계획이다.

협동조합에서 아트 게스트룸 운영을 관리하게 되고, 집주인과 협동조합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이밖에 양림동의 자랑인 근대문화유산 시설에 대한 관람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입이 제한되고 있는 시설에 대한 개방 문제가 우선 추진된다.

또 이장우 가옥과 오웬기념각, 커티스 메모리얼홀, 우일선 선교사 사택, 충현원 등 근대문화유산 시설에 대한 야간경관 조명사업이 추진돼 양림동의 밤하늘과 야간 조명이 멋지게 어우러진 근대문화유산 시설을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남구 관계자는 “양림동을 호남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계획들이 검토‧추진되고 있다”면서 “오는 9월까지 ‘2017 올해의 관광도시’ 세부 실행계획 확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