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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질 가계소득 0.5%↑...3분기만에 증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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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질 가계소득 0.5%↑...3분기만에 증가세로
  • 김민기 기자
  • 승인 2011.08.19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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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민기 기자] 경기 회복에 따른 고용 증가로 실질 가계소득이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1년 2/4분기 가계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2분기 실질 가계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년 동기대비 실질소득 증가율은 2010년 1분기 4.5%, 2분기 4.8%, 3분기 3.1%로 증가하다 4분기 1.2%, 올해 1분기 0.9%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분기 명목 가계소득은 월평균 371만 3,000원으로 4.7% 늘어났다. 수출과 내수호조를 바탕으로 민간부문의 고용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근로소득 4.8%, 사업소득 2.8%, 이전소득 7.9%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로써 명목소득은 2009년 3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득이 늘었지만 고물가 탓에 가계지출도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월평균 가계지출은 300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농산물가격 및 기름값 상승으로 식료품(8.9%), 교통(10.8%) 지출이 증가하면서 월 평균 소비 지출은 230만 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비소비지출은 월 평균 70만 1,000원으로 6.3% 증가했다. 고용확대 등에 따른 취업자 및 소득 증가로 경상조세(8.4%)와 사회보험료(13.9%) 등이 비소비지출 증가를 이끌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301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또 소득이 소비지출보다 더 증가하면서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70만 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분배 지표인 소득 5분위 배율은 4.89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소득격차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의 공적연금과 기초노령연금 등 1분위의 공적이전소득이 15.7% 증가하면서 소득격차 완화에 기여했다.

또 취업자 중 상용직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임시.일용직근로자가 감소하면서 저소득층 고용의 질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과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크게 늘려 서민가계의 소득과 분배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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