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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완정 전북중소상공인단체협의회장 “나는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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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완정 전북중소상공인단체협의회장 “나는 소상공인”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5.07.1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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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도 역량을 키워 한계를 스스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 전라북도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이익과 권리를 대변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북중소상공인단체협의회’가 출범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의 주관으로 지난 7월 13일, 전북 6개 시군지역 중소상공인 단체들이 모여 창립한 ‘전북중소상공인단체협의회’의 초대회장에는 두완정 삼해 대표(55)가 추대됐다.

두 회장은 30년 전 소기업으로 시작하여 현재 중소기업이 된 두메산골영농조합법인의 창업주이자 이사장이다.

그는 30여 년 간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단 한 순간도 ‘나는 소상공인이다’는 생각을 잊은 적이 없다.

그것은 소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함이다.

1조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이 지금도 소상공인임을 자처하는 것처럼 그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 두완정 전북중소상공인단체협의회장의 모습. <사진=이민영 기자>
두 회장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소상공인들도 역량을 키워 우리의 한계를 스스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

직을 맡은 이상 잘 해 보자는 게 그의 일성이다. 오랜 기간 동안 식품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면서 오직 일에 몰두하며 앞만 보고 달린 그가 어느 날 사회에 대한 눈이 뜨이고 주위도 바라볼 여유가 생길때 쯤 자신도 모르게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살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사회적 공헌과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계기가 되어 두메산골영농조합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는 “이제 전북의 기초자치단체 중소상공인 단체의 협의회를 맡게 되었으니 이업종 간, 또는 중소상공인간 상호 교류를 통해 역량을 넓혀가고 이들의 자생력을 향상하는데 미력이지만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두완정 전북중소상공인단체협의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먼저 전북중소상공인단체협의회 회장이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소감은?

☞ 소감이랄 게 있겠나. 그저 어깨가 무겁다. 다른 지역 회장이 맡아도 되는 데 굳이 전주의 회장이니깐 맡으라하니 어쩔 수 없다.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이 중소상인이었기에 누구보다 애로사항이나 처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서로 힘을 합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전진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 협의회의 하는 일은 무엇인가?

☞ 중소상공인이 우리의 국민 경제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많은 부분에서 소외되거나 제배된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가 이러한 부분을 배려하여 조직을 구성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상호 교류는 물론, 애로사항을 발굴하여 자생력을 갖도록 하는데 이러한 일을 협조해 나갈 것이다.

향후 회장으로서 회무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가?

☞ 우선 6개 시군(전주, 군산, 김제, 남원, 부안, 익산)이 먼저 참여를 했는데 나머지 시군까지 14개 시군 조직이 완료되면 이에 맞는 로드맵을 만들겠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이업종간, 지역간, 중소상공인간 상호 정보교류를 이루게 하고, 자발적인 상생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챙겨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리 스스로도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와 어떤 협력이 가능할 것인가?

☞ 본 협의회는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자율적 의견조율이 용이하여 모두가 협조하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소상공인들이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서로 배려하고 상부상조한다면 지역의 경제 공동체로서 소임이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살맛나는 상생 전북, 상호 발전하는 경제모델을 만들 것이다. 특히 유관기관의 정책제안, 여론 형성, 공동체 조성, 우수 회원 표창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두 회장께서 두메산골영농조합법인과 뗄 수 없는 주인공인데 회사에 대하여 한마디?

☞ 우리 회사는 나의 분신이고 나의 혼이다. 20대 초반부터 닭, 오리 등 가축을 키우며 축산에 몸담아 아내(유현주 대표)와 함께 30년 넘게 일궈놓은 내 영혼과 같은 기업이다.

1997년 영농조합으로 도약시키고 육가공공장 HACCP인증, 바이전주, 바이전북 인증, 친환경농산물인증 등을 받은 건실한 기업으로 키우기까지 많은 애를 썼다. 지금 장애우,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들어 이들과 함께 사회공헌에 앞장서서 지내는 것이 보람으로 다가온다.

특히, 고생을 많이 하면서도 묵묵히 일해 온 유대표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난 6월 전라북도 우수 중소기업으로 표창을 받아 5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아 기쁘다.

두 회장은 다른 단체를 겸하고 있는데 이 단체들이 상호협력을 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는가?

☞ 내가 소상공인운동도 해 보고 중소기업의 경영 일선에 있어 보기도 했는데 경제주체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균형 있게 발전하는 생태계가 마련해야 되는 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 아닌가. 아마도 겸직을 하게 되면 이러한 면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중소상공인들이 융합시대를 맞이하여 내 것만 고집할 게 아니라 융복합 하는 마인드가 생겨 상생의 길로 나가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예컨대 소양교육, 전문심화교육, 업종별 협업, 중소상공인협업화사업, 융합적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일보할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 우리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특정분야의 종사자들이 편중하는 것보다는 이업종의 보편적인 애로사항을 타개하면서 공정하게 활동하여야 한다.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또한 전북도나 시군은 열악한 중소상공인을 위해 좋은 정책을 세우고 전북도민들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리 고장 제품을 우선구매해 주기 바란다. 우리는 전북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지이고 동반자다.

중소기업중앙회전북지역본부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함께 상생의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

▲ 전북도내 시군 협의회장단 기념사진. <사진=이민영 기자>

※ 두완정 회장(55)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비전대학교, 전북대 및 전주대 최고위과정을 나왔다. 1997년 두메산골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2011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고, 장학금 지급, 지역대학 발전기금 지급, 불우이웃돕기, 취약계층 일자리창출, 비영리단체 운영, 메세나 운동 전개 등 다양한 사회적 공헌을 통해 지역과 사회에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재 두메산골영농조합법인 이사장, 전주시소상공인협회장, 한국미래문화연구원 부이사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회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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