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호진 기자] 불쾌지수는 하루 중 오후 2시, 일년 중 8월, 최근 10년 중에는 2010년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쾌적한 곳은 강원도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최근 10년(2001~2010년)간 6~9월동안 전국(60개 지점)의 불쾌지수를 일별, 월별, 년별, 지역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가상청에 따르면 불쾌지수는 하루 24시간 중 오후 2시가 가장 높고 오전 6시가 가장 낮았으며 월별로는 8월(78.9)이 가장 높고 9월(73.3)이 가장 낮았다.
연도별 평균값은 2010년(77.4)이 가장 높았고 2003년(74.5)이 가장 낮았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하게 나타났던 해인 2006년, 2007년, 2010년은 불쾌지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불쾌지수가 낮았던 해인 2002년, 2003년, 2009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위도보다 고위도가 습도가 높은 해안보다 내륙이 여름철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강하게 부는 서해안보다 차가운 동풍이 부는 동해안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불쾌지수가 가장 높은 8월 불쾌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대관령, 속초, 울진, 강릉, 인제 순으로 나타나 강원도 지역이 가장 쾌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불쾌지수 평균값은 75.9로 나타났으며 1991~2000년(75.3), 1981~1990년(75.1)보다 0.6, 0.8이 높아져 최근 30년간 6~9월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추세와 일치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민의 여름철 불쾌감 극복을 위해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전국 동네별 불쾌지수 예측값을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1일까지 발표한다”고 말했다.
김호진 기자 kns@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