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9 (토)
[단독] 진주시, 마을단위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 소홀 논란
상태바
[단독] 진주시, 마을단위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 소홀 논란
  • 노지철 기자
  • 승인 2015.06.18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관리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시민 혈세 요구

▲ 진주시가 신풍마을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에 설치한 방류유량계가 15일 동안 같은 수치를 보여 작동불능인 상태다<사진=노지철기자>
[KNS뉴스통신=노지철 기자] 진주시가 각 마을마다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이 관리소홀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 해당과는 시민의 혈세를 투입한 하수처리시설물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시민들이 부담하는 하수처리 비용 인상안을 추진해 안일한 행정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를 정화해 쾌적한 생활과 자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9곳의 외곽 지역에 마을 단위로 250억원 가량의 시설비를 투입해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진주시가 관리하는 소규모공공하수처리 시설이 수질을 보전해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해당부서의 관리소홀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시설물은 펌프고장과 방류유량계 작동불능 등의 기계고장과 침전조 관리부실로 정상적인 운영이 되고 있지 않지만 해당과는 안일한 행정으로 수개월동안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가정에서 유입되는 오폐수의 유기물을 분해하는 이로운 미생균이 반응조 탱크에서 분해해야 하지만 범프고장과 온도, 공기투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살수 없는 조건이어서 유해성분을 그대로 방류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일부 시설물의 침전조 내부를 보면 반응조에서 유입된 폐수의 흔적을 찾아 볼수가 없어 공공하수처리 시설로 유입되어야할 폐수가 중간에 오수관 파열로 토양과 지하수로 흘러들어갈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대곡면에 위치한 소규모공공하수처리 시설은 지면보다 낮게 설치되어져 있어 장마시기에는 시설물이 물에 잠겨 오폐수가 마을로 방출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당초 위치 선정과 사후 관리부실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해당부서는 하수도 특별회계의 누적 적자로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각 마을에 수억원의 세금이 투입된 시설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혈세를 또다시 요구하는 형태를 보여 안일한 행정을 벌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해당 과장은 “매일 직원들이 100km씩 돌고 있는 강행군으로 시설관리에 전혀 문제성이 없다”면서도“일부 잘못된 방류유량계 등 5곳의 시설에 대해서는 교체와 전체적인 현장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해 뒷북행정의 단면을 보이고 있다.

노지철 기자 rgc563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