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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 IT대군 거느린 삼성, 8명의 안드로이드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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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 IT대군 거느린 삼성, 8명의 안드로이드 외면?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8.17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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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앤디로빈이 삼성에 인수제안...거절 후 구글이 인수 "굴러들어 온 복 찬 셈"

[KNS뉴스통신=이희원기자]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IT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구글을 대표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처음부터 구글이 개발한 것이 아니었다.

2004년 당시 벤처기업‘안드로이드’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루빈은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개발해 제조사에 무료배포”라는 취지를 앞세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들고 삼성을 방문했다는 것은 잘알려진 사실이다.

그 당시 전 세계 휴대전화 제조사를 상대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아이디어를 팔러나섰던 그는 청바지 차림의 수수한 모습으로 삼성의 임원진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고 이에 삼성에서 나온 반응은 “No”.

삼성은 당시 8명도 안되는 그의 회사보다 2,000여명 가까운 개발자들을 자랑인 듯 내세우며 거절의사를 내비쳤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이다.

결국 앤디 루빈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인수한 곳은 바로 구글로 2005년 5,000만 달러에 인수해 현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완성한 것이다.

이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서며 비약한 성장을 이뤄낸 구글에 삼성은 자신들이 외면했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삼성의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S 운영체제로 대체하기에 이르렀다. 삼성은 자체 OS인 '바다'의 경우 안드로이드에 밀려 사실상 실패작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급변하는 IT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과 개발도 중요하지만 7년 전 삼성의 안드로이드(OS) 개발자 앤디 루빈을 알아보지 못했던 '안목'이 없었던 댓가를 지금에서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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