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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2의 애플' 되나?...삼성.LG 생존경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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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2의 애플' 되나?...삼성.LG 생존경쟁 경고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8.17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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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OS의 폐쇄형 변경...안드로이드 진영 귀속은 시간 문제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지난 15일 구글의 125억 달러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발표로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의 시장 장악에 이어 전통의 휴대폰 제조업체를 사들이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무장한 연합 ‘Google’호가 출항을 대기중에 있다.

이번 구글의 움직임에 IT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돼 일각에서는 모토로라를 매수한 제 1원인을 1만7000건에 달하는 모토로라의 특허권을 획득함으로써 안드로이드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소위 ‘안드로이드 진영’을 경쟁사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토로라의 인수 배경은 단지 특허권 획득을 통한 경쟁사 보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특허로 인한 소송을 치루는 게 버릇인 냥 으스대는 애플로부터 구글이 삼성전자, LG전자 및 대만의 HTC까지 소송과의 전쟁을 지원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 뒤에는 모토로라를 내세워 휴대폰 제조업에 전면적으로 나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현 ‘개방형’에서 ‘폐쇄형’으로 돌변할 경우 이른바 ‘안드로이드 진영’은 제조업간 경쟁모드로의 돌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구글은 지난 모토로라 인수발표 당시 안드로이드 OS의 개방형 모드를 유지하고 휴대폰 제조업인 모토로라의 사업체는 각각 따로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미 거대 공룡이 되어버린 구글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만일 애플과 구글이 폐쇄형 독재체제로 나서게 될 경우 국내 안드로이드OS를 이용한 스마트폰 시장은 그들에 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격변하는 IT시장에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에만 치중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외산폰에 잠식되는 않으려면 자체OS 개발의 투자를 늘리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록 삼성이 내놓은 자체OS인 ‘바다’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없는 OS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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