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 광주방문에서 시위대 피해 공항 옆문으로 빠져 나가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처음으로 4일 광주를 방문한 가운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가칭) 새정치연합의 개혁을 바라는 시민일동 2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20분경 문 대표가 도착한 광주공항 출구에서 '문재인은 더 이상 호남 민심을 우롱하지 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와 ‘호남을 더 이상 우습게 보지 말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20~30명의 경찰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주공항 출구에 대기하고 있다가. 시위대를 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표는 출구로 나오지 않고 시위대를 피해, 공항 옆문으로 빠져 나가 개인차량으로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만남에서 “문재인 대표가 공항 관계자의 권유에 따라 출구로 나오지 않고 옆문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가 광주를 방문하면서,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민의 여론이다.
문재인 대표가, 4.29 재.보선에서 1박 2일 일정 등으로 6번이나 다녀갔으면서 이날 광주 방문에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는 것은 광주의 시민의식을 무시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4.29 재보선 참패 후 이날 광주를 방문해 선거과정에서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이번 선거 참패에 대해 사과를 할 예정이었으나, 광주시민들의 항의 시위를 회피하고 공항을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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