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봄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의 기존 아파트 값 오름세가 한 풀 꺾이는 양상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10%), 신도시(0.05%), 경기·인천(0.09%) 모두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0.02~0.03%p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난에 따른 주택구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오른 가격에 대한 추격매수가 저조한데다, 서울 도심 재개발 물량을 비롯해 수도권 택지지구 등 유망 입지의 신규 공급이 이어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으로 분산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가는 서울이 ▲강서(0.27) ▲강동(0.25%) ▲도봉(0.19%) ▲노원(0.17%) ▲성동(0.17%) ▲중랑(0.15%) ▲송파(0.14%) ▲관악(0.12%) ▲양천(0.12%) 순으로 올라 주로 실수요가 주축인 지역들이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23%) ▲안산(0.22%) ▲고양(0.17%) ▲성남(0.16%) ▲수원(0.11%) ▲용인(0.11%) ▲인천(0.10%)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서울이 0.26% 올라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됐다. 최근 10년 내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던 2주전(0.5%)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이밖에 신도시(0.12%), 경기·인천(0.17%) 등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시장도 수도권 전역의 상승폭이 일제히 감소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