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24 (일)
알프스 추락 독일 여객기,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하강
상태바
알프스 추락 독일 여객기,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하강
  • 김예순 기자
  • 승인 2015.03.27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검찰 “부조종사, 마지막까지 호흡 정상”

[KNS뉴스통신=김예순 기자] 알프스에 추락해 150명의 희생자를 낸 독일 여객기가 부기장의 의도적 추락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검찰은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떨어진 저먼윙스 여객기(4U9525편)를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고를 조사 중인 프랑스 브리스 로뱅 검사는 이날 남부 지중해의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종사가 밖에 나가 있는 동안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하강시켰다”고 밝혔다.

로뱅 검사는 “마지막까지 부조종사의 호흡은 정상적이었고, 침묵이 흘렀다”며 “조종사가 나가있는 틈을 타 부조종사가 비행기를 파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사고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군 고위 관계자는 “조종사가 문을 두드렸지만 응답이 없었고, 더 세게 두드려도 대답이 없었다”며 “조종사가 문을 강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기장이 조종석을 떠나고 나서 부기장은 비행기가 지상에 충돌하기 전까지 마지막 10분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비행기가 하강을 시작하고 8분 동안 루비츠는 호흡 소리도 정상이었으며 어떤 공포의 징후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부조종사의 테러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테러 공격으로 볼만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부조종사는 독일 국적으로, 테러리스트로 분류되지 않은 인물이다.

부기장은 28세 독일 국적의 안드레아스 루비츠로다. 그는 2013년 9월 조종간을 잡기 시작해 총 비행시간은 630시간으로 파악됐다.

또 비행기가 약 1만~1만 2000m높이에서 2000m까지 하강하는 동안 144명의 승객들은 무엇이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로뱅 검사는 “충돌 직전에야 비명이 나왔다”면서 “충돌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모두 즉사했다”고 말했다.

김예순 기자 kimt11111@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