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강기정 의장을 비롯한 우리 당 의원들께서는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 그동안 치밀하게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어제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타협의 여지를 남겨두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들 안을 고집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부터라도 저희들은 대타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강기정 정책위의장도 “반쪽짜리 연금을 만들겠다는 새누리당과 정부에 대해서, 결국 공적연금이 해체되거나 무력화되는 안에 동의할 수가 없어 공적연금 강화를 하겠다는 입장에서 모형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강 의장은 “다만 구체적 수치는 대타협의 몫으로 남겨뒀다”며 “이는 야당이 할 일과 정부와 여당이 할 일이 각각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그동안 야당이 안을 못 내서 논의에 진전이 안됐다고 해왔다”며 “또 어제는 야당이 좋은 모형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숫자, 알파, 베타, 감마를 밝히지 않아서 논의가 진전이 안 된 것처럼 호도하는 정부의 작태, 무책임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의장은 “국회에서 정한 대타협의 시간과 특위의 활동기간은 최소한의 약속이지 연금개혁의 원칙은 아니다”라며 “정부여당은 반쪽짜리 연금개혁을 철회하고 대안을 만들어 공무원을 설득해달라”고 촉구했다.
진한채 기자 newsk11@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