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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절반 이상 “상반기 채용계획, 없거나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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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절반 이상 “상반기 채용계획, 없거나 미정”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5.03.25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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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경기전망에 노동시장 불확실성 겹쳐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50대 대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고용노동부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대 기업을 비롯해 지난달 고용부 장관 주재 주요 대기업 인사담당 최고 책임자(CHO) 간담회 때 조사 협조를 당부한 그룹사의 계열사 등 70여곳을 상대로 시행한 상반기 채용계획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들 70여곳 가운데 조사에 응한 대기업 49곳 중 채용계획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57.2%(28개사)나 됐다.

에쓰오일, SK에너지(096770), 포스코(005490) 등 19개사(38.8%)는 ‘상반기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기아차(000270) SK네트웍스(001740), GS건설(006360) 등 9개사(18.4%)는 채용여부 및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상임금, 정년연장 등 노동시장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기업이 상반기 신규채용을 아예 포기하거나, 하반기로 결정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관계자는 “채용계획 조사를 기업들이 부담스러워했다”며 “채용계획을 아직도 정하지 못한 기업은 사실상 상반기에 신규채용이 어렵다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채용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한 21개사의 신규 채용규모는 57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채용규모(5592명)보다 2.8%(157명) 늘어난 규모다.

기업 관계자들은 정부가 무역투자진흥위원회, 경제단체간담회, 30대기업 CHO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년고용을 늘려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상반기 채용계획에 반영했다고 응답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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