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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CCIK 갈라 위크’의 주역, ‘정혜정 국제한식조리학교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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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CCIK 갈라 위크’의 주역, ‘정혜정 국제한식조리학교장’에게 듣는다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5.03.2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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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글로벌 셰프 양성에 최선 다할 것”

▲ 정혜정 국제한식조리학교장. <사진=이민영 기자>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 정혜정 국제한식조리학교장(51)은 3년 전 이 학교 개교 당시 ‘국제한식조리학교(Creative Culinary Institute of Korea : CCIK)를 미국 CIA, 프랑스의 르꼬르동 블루, 이탈리아 ALMA, 일본 츠지조 등에 버금가는 최고의 명문 K-푸드 글로벌 셰프 양성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회에 걸쳐 졸업생이 배출된 지금, 그 결론을 내리기는 성급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보면 매우 성공적이다.

졸업생 중 프랑스호텔에 취업한 이존영 학생을 비롯한 여러 명이 국내·외 주요호텔 한식부에 취업하거나 한식당 창업 및 경영주로서 한식을 전도하는 특임을 맡고 있다.

정혜정 교장은 “한식을 세계화해 한국의 저력을 세계에 널리 뻗게 하려면 그 주체가 전문인력이라 본다”며 “브랜드 셰프를 양성하고 이들이 우리 고유의 식자재를 이용해 우리 음식에 기초를 둔 신 메뉴을 만들고 스토리를 이어간다면 한식의 세계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이번 27일부터 열리는 2015 CCIK 갈라 위크는 학교와 인연을 맺은 최고의 스타 세프 10명이 봄철 오픈 메뉴를 통해 한식을 알리고 진미를 보여주는 장이다.

다음은 이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정혜정 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스타 셰프들과 함께 한 모습. <사진제공=국제한식조리학교>
춘삼월 봄이 되면 춘곤증이나 나른 함 때문에 입맛을 잃기 쉬운데 이번에 ‘미식의 대중화와 배움의 장’을 여는 좋은 행사를 갖게 되었군요.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이번 행사는 지난 해 본교가 주관한 미식행사 ‘전북고메(Jeonbuk Gourmet)’와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 등 다양한 미식행사에 참여한 유명 셰프들이 함께 참여하여 본교를 사랑하고 한식을 즐기는 애호가들에게 보답하고, 이분들의 솜씨를 보이며, 한식의 가능성과 배움을 선뵈는 행사이다.

'봄날의 곰'이라는 주제로 치르는 이 행사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타 셰프 11명이 함께 한다고 하는데 어떤 이들인가?

☞ 본교와 인연을 맺은 스타 셰프들로서 ▲비비고다담 ‘권우중’ ▲오키친 ‘스스무요나구니’ ▲디어브레드 ‘이원일’ ▲디저트리 ‘이현희’ ▲민스키친 ‘김민지’ ▲And ‘장진모’ ▲만조네 ‘정상익’ ▲7pm ‘김태윤’ ▲세컨드 키친 ‘에릭김’, ‘크리스틴 리’ ▲고메트리 ‘김성모’ 등이다.

시민들이 CCIK 갈라 위크에 참가하는 방법과 현장의 상황을 어떤가?

☞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본교에 전화를 하거나 홈페이지를 이용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현장에 가면 세프들의 맛과 요리 철학이 들어 있는 풋풋한 계절메뉴를 맛 볼 수 있으며, CCIK 재학생들이 직접 스타 셰프들에게 요리를 배우고 시민들도 함께 직접 견학할 수 있어 현장교육으로써 최고의 장이 될 것이다.

정혜정 교장은 미국 CIA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대학의 교수를 하였고 한국 외식산업학회 부회장, 한국조리과학회 사업이사, 한국 조리학회 국제 수석이사,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였다. 한식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어떻게 하면 한식을 세계화할까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은데?

☞ 그렇다.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어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이왕이면 빨리 서둘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우리의 식문화의 저변에 한식의 문화적 특성이 깔려 있다.

그래서 이것을 살려내면서 세계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게 고민이다.

최근에 국가 브랜드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농식품산업, 외식산업, 문화관광산업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요소가 대두되어 일본, 태국 등 여러 나라들이 자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한식세계화를 위해 정부 및 민간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한식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인력 양성인데 정부, 학계, 기업이 수립한 전략을 실현하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본교가 미력하지만 그러한 일에 뛰어들어 이를 감당하려 한다.

▲ 2015학년도 입학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혜정 학교장. <사진제공=국제한식조리학교>
식약동원이란 말이 있는데 음식은 곧 약이라 본다. 따라서 전통적 음식인 한식이 얼마나 좋은 가, 또는 다른 나라음식과 비교한다면 어떤 특징이 있을까?

☞ 한식은 채식과 육식이 8대2로 비율을 하게 할 이상적인 것 같다.

우리 선조들이 식약동원이란 사상을 근간으로 음식만 잘 섭취해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각 계절에 따라 재철음식을 중요시 하고 식재료의 영양을 유지하는 조리법을 만들어 냈다. 다른 나라의 음식과 비교할 때 국물이 많고 탄수화물이 많아 아쉬운 점이 있으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함량을 적절하게 배분하고 국물을 잘 조절해 식단을 만들다면 이상적이다.

음식의 고장인 전주에 귀교가 자리 잡고 있어 전주의 음식문화와 많은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어떤가요?

☞ 그렇다. 전주음식은 몇 가지가 유명한데 그 중 한식은 일품이다. 최근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전주를 찾고 외국인도 많이 오는데 전주의 음식하면 비빔밥, 콩나물국밥, 한식 등 소수의 메뉴만 말하는 걸 보면 그 명성에 비해 메뉴가 매우 부족하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려면 먼저 전주 음식의 다양성과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도 가까운 익산지역에서 전개되고 농도인 전북지역의 식자재가 좋은데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이렇게 정체성과 다양성을 극복해 나가면서 한식은 진보할 것으로 보인다.

본교가 한식전문분야의 교육기관이다 보니 전주와 컨셉이 같아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

※ 정혜정 교장(51)은 연세대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마친 후 미국 CIA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우송대 교수를 역임하였고, 한국 외식산업학회 부회장, 한국조리과학회 사업이사, 한국 조리학회 국제 수석이사,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2012년부터 국제한식조리학교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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