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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0대, ‘웰빙지수’ 가장 낮아…돈·직장 문제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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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0대, ‘웰빙지수’ 가장 낮아…돈·직장 문제가 원인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5.03.0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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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한국의 3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웰빙지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미국 본사인 시그나그룹이 한국·중국·홍콩·태국·뉴질랜드·영국 등 6개국에서 실시한 ‘시그나360°웰빙지수’ 설문조사 결과, 한국에서는 30대의 웰빙지수가 59.9점으로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30대에 이어 40대(61.7), 50대(62.1) 순으로 지수가 낮게 집계됐다. 반면 60대 이상은 63.9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도 63.5에 달했다.

‘시그나360°웰빙지수’는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동기, 인식, 태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찰하기 위해 만든 최초의 연간지수이다. ‘웰빙지수’는 건강, 사회관계, 가족, 재정상황, 직장 등 5가지 부문을 중심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30대들은 무엇보다 재정적인 스트레스와 직장에서의 고충이 건강과 웰빙수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실제로 한국의 30대는 ‘직장 안정성’에 대해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34%만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급여’에 대해서는 19%, ‘가정과 일의 균형’은 36%만 그렇다고 답하는 등 직장과 관련한 세가지 지표에서 모두 연령군 가운데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직업 자체에 대한 만족도 역시 평균 27%의 절반도 안되는 14%로 연령대 가운데 최하위였다. 이는 IMF 이후 ‘묻지마식 취업’을 하기위해 적성과 산업군을 포기해야 했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대해 라이나생명은 “한국인은 이른바 ‘중년의 위기’가 다른 국가에 비해 더 일찍 나타나고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적 여건, 불안정한 직장 생활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전반적인 웰빙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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