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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저물가 장기화로 디플레 우려 커…가파른 성장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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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저물가 장기화로 디플레 우려 커…가파른 성장 불가능”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5.03.04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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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성장기 다시 없다는 불편한 진실 인정해야”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한 수준이 수년동안 이어지고 있으며 디플레이션 우려도 크다고 말다.

최 부총리는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 수요포럼에 참가해 “저물가 상황이 이어져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가 실제 디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현재는 우리 혼자 잘 산다고 될 수 있는 경제가 아니고 세계 경제 여건이 잘 맞아떨어져야 하지만 고도성장기에 살아봤던 경험을 가진 국민의 기대는 그게 아니다”면서 “고도성장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실업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동시장 개혁 등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특히 내수 부양을 위한 임금 인상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경우 기업들에 임금을 올리라고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며 “올해도 최저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최저임금이 7% 올랐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복지 정책과 관련, “우리 복지 수준을 그대로 둬도 2040년 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도달한다. 따라서 새 복지를 도입하는데 신중해야 한다”며 “복지에 대해서는 낭비적 요인을 줄이고 세액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그리고 재정건전성 부분도 일부 포기해야 한다. 국민대타협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올해 복지에 대한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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