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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 해외사용액 13조원 ‘역대 최대’…해외여행·직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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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 해외사용액 13조원 ‘역대 최대’…해외여행·직구 영향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5.03.0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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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서 쓴 카드액도 42% 급증

▲ 사진=KNS뉴스통신 DB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지난해 해외 여행객 증가와 직구 열풍 등으로 해외에서 쓰인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중 거주자의 해외카드 사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122억달러(약 13조4000억원)로 1년 새 15.7%나 증가했다.

해외 카드 사용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잠시 꺾였으나 5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해외 여행객 등 출국자 수가 지난해 1608만명으로 전년보다 123만명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학·어학연수를 포함한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지난해 234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한국은행은 이 가운데 카드로 낸 금액이 52%가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날이 증가하는 해외 직접구매도 카드 사용액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관세청 집계 결과 지난해 해외직구는 전년보다 48.5% 늘어난 15억4000만달러 규모로 조사됐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는 3000만8000장으로 2013년보다 23.4% 늘었지만 장당 사용금액은 407달러로 6.3%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출국자 수가 늘어나 해외카드 사용 총액 자체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장당 사용금액 등의 추세로 보면 해외 소비가 예전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 급증과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지난해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115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1.9% 급증했다.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은 1420만명으로 1년 새 202만명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613만명)이 43%를 차지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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