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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이사 비수기 1월에도 4000억원 증가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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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이사 비수기 1월에도 4000억원 증가 ‘이례적’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5.03.0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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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늘어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로 전환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은행권의 1월 주택담보대출이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은 연말 상여금 지급과 주택거래 비수기 등이 겹쳐 통상적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하지만 올해는 주택담보대출이 늘어 전체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1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채권은 1월 중 4000억원 증가해 전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해 1월 중 2조6000억원 감소에서 올해는 증가로 전환했다. 1월로만 따지면 2010년 1조원 감소, 2011년 3000억원 감소, 2012년 2조8000억원 감소, 2013년 3조4000억원 감소 등 통상 가계대출채권이 줄었는데 올해에만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1월에도 가계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때문이다. 금감원은 주택거래가 활기를 띠고 전세에서 매매로의 전환이 촉진되면서 주택대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은 20조4000억원 늘었는데, 증가분의 대부분(88.7%)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64조3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8조7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87조3000억원으로 1월중 4조원 증가해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526조8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 4조2000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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