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되는 가운데, 귀경하는 운전자들의 상당수가 수면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최근 5년간 개인 자동차보험 사고 4만6626건과 수도권 거주자 300명의 설문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귀경 전날 6시간보다 적게 잔 ‘수면부족’ 운전자는 3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동안 졸음운전 사고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설당일 졸음운전 사고는 평균 33건으로 평일 16건보다 2.1배나 많았으며, 설 전날에도 평균 19건으로 평일보다 18.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운전 중 앞차를 들이받는 후미추돌 사고 역시 설 당일에 평균 198건이 발생해 평일 평균 127건보다 55.9%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이수일 박사는 “수면시간이 6시간 아래로 내려가면 사고 위험도가 5%p 정도 높아진다”며, “설당일 장거리 운전에 앞서 한 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고, 2시간30분마다 충분히 쉬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설 연휴 운전 중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총 운전시간이 4시간인 경우 21.3%, 5시간인 경우 20.8%, 6시간인 경우 20% 초반대의 응답률을 보여, 운전시간이 길어질수록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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