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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장 천장 붕괴…매몰된 11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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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장 천장 붕괴…매몰된 11명 전원 구조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5.02.12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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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중 3명 중상…사고 당일 구청 현장점검에도 사고 막지 못해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지난 11일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장의 천장 일부가 붕괴된 가운데, 매몰됐던 작업자 11명이 전원 구조됐다.

이날 오후 4시5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장 2층 천장 일부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인부 1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차 30대와 경찰 192명, 소방대원 98명, 지자체 관계자 20명 등 310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고, 그 결과 2시간 30분 만에 매몰된 작업자 전원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매몰된 작업자 11명 중 8명은 신체 일부가 잔해에 깔려 있어 비교적 구조가 쉬웠으나, 3명은 완전히 매몰돼 묻혀 있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구조된 11명은 근처 병원 4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지붕 붕괴부는 폭 46m, 높이 15m로 타설 공사가 진행되던 지붕이 V자로 꺾이면서 지붕 위에 있었거나 1층에 있었던 작업자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 감식을 통해 부실공사나 안전수칙 위반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당종합체육관은 2013년 6월 착공했으며, 지하 1층~지상2층, 연면적 7102㎡ 규모에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춰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재정 부족 등으로 수차례 안전문제가 지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당일 오전에도 동작구청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나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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