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9 (토)
세월호 희생자 ‘어묵’ 비하한 20대 일베 회원 구속
상태바
세월호 희생자 ‘어묵’ 비하한 20대 일베 회원 구속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5.02.10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세월호 희생자 학생들을 ‘어묵’에 빗대 비하한 ‘일베’사이트 회원 김 모(20)씨가 구속됐다.

9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이날 오전 열린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으며,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6일 온라인커뮤니티 ‘일베’ 사이트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사진이 포함된 게시물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김 씨가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한 손에는 일베를 상징하는 손 모양을 하고, 다른 한 손에는 어묵 꼬치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으며, ‘어묵’은 세월호 희생자를 물고기가 먹고 이를 다시 어묵으로 만들었다는 의미의 일베 은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단원고와 유가족들은 김 씨를 모욕죄와 명예훼손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김 씨는 지난 1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희생자들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으며,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김 씨의 조사를 마친 뒤 지난 5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