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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인하 트렌드"...파리바게뜨 등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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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인하 트렌드"...파리바게뜨 등 주도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5.02.0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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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도 내려...카페베네 등은 아직 '고수'

[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최근 문 닫는 커피전문점이 속출하면서 커피가격 인하 흐름이 완연한 가운데 커피전문점 브랜드 1위 스타벅스가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파리바게뜨 등 비 커피전문점이 주도한 '값싼커피'의 흐름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이런 흐름과 달리 카페베네 등 일부 브랜드는 아직 커피가격에 대해 조정 계획이 없다. 그렇지만 당분간 커피전문점 커피가격 인하 바람은 지속될 전망이다. 고객들의 취향이 값싼 커피에 맛들여지면 비싼 커피를 구태여 찿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9일 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카페라떼 가격을 700원 할인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카페라테 톨(Tall) 사이즈 제품을 4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월요일마다 3900원에 팔겠다는 것이다. 미군부대, 시즌운영매장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국 730개 매장에서 똑같이 적용된다.

스타벅스의 카페라떼 가격 인하를 결정한 배경에는 낙공가를 돕겠다는 취지가 깔려 있다. 낙농가는 사상 최대 수준의 우유 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원유 총생산량은 219만8000톤으로 전년보다 10만톤이 늘었지만, 수입산 우유까지 늘어나면서 국산 우유 소비는 오히려 줄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우유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맥 카페’를 운영하는 맥도날드는 ‘합리적인 가격인 좋은 커피를 제공하는다’는 취지로 ‘스몰 사이즈’ 커피를 새로 도입, 아메리카노 한잔에 1500원 판매하고 있다.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스몰 사이즈 제품의 판매가격은 1800원에 불과하다.

기존 아메리카노 미디엄 사이즈 가격을 기존 23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리고, 라떼와 카푸치노 미디엄 사이즈는 2900원에서 2300원으로 인하했다. 에스프레소 가격도 2000원에서 1500원으로 낮췄다.

파리바게뜨는 새로운 커피 브랜드 ‘카페 아다지오’를 선보이면서 아메리카노를 2500원에 책정했다. 카페라떼와 카페모카는 3500원에 판매한다. 파리바게뜨는 아다지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1일까지는 아메리카노 한잔에 1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전국 3200여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아다지오 커피를 통해 커피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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