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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 중고차가 순정보다 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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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 중고차가 순정보다 싼 이유
  • 박준표 기자
  • 승인 2011.08.1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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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준표 기자] 튜닝카는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만큼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외면 받기 일쑤다. 전 차주의 개성이 드러나 찾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히 일반 중고차보다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튜닝은 익스테리어 튜닝이다. 외관개조에 가까운 차체변형이 있을수록 동급 일반차량과의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11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1999년식 그랜저XG 중 익스테리어 튜닝 차량의 판매가격은 499만원, 동급 차량이 520만원~660만원선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에 비해 많게는 160만원 상당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성능개선에 도움이 되는 튜닝카는 오히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경량휠로 교체한 휠/서스펜스 튜닝은 연비개선을 도모하고, 댐버스프링, 쇼크 업소버 튜닝 등은 조종안정성에 도움을 준다. 실제 2004년식 투스카니 중고차 중 해당 부분 튜닝카는 6~7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차량보다 100만원가량 높은 79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튜닝카의 자부심을 세워 주고 있다.

이처럼 시세보다 높게 판매되는 튜닝카라 하더라도 투자비용의 가치를 인정받기는 어렵다. 순정상태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감가의 요인이기 때문이다.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반면 구매자는 실속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익스테리어 튜닝도 본인의 취향에 맞기만 한다면 금상첨화이고, 성능개선을 위해 신경 쓴 튜닝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찬스도 있기 때문이다.

카즈 관계자는 “2002년식 뉴EF쏘나타에 휠/서스펜션 튜닝과 엔진/미션 업그레이드, 실내 방음처리까지 갖춘 중고 튜닝카가 630만원으로, 동급의 시세와 차이가 없다"면서 "구매자는 외관상 큰 변화 없이 업그레이드 된 차량을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이다. 튜닝에 관심이 있거나 저렴하고 연식이 경과된 중고차더라도 성능을 개선하고 싶다면 중고 튜닝카에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박준표 기자 knspjp@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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