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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자수…“사람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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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자수…“사람인지 몰랐다”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5.01.30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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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짓고 못 산다” 압박감에 자수 결심…경찰, 이르면 30일 구속영장 신청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최근 ‘크림빵 뺑소니’라 불리는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어제(29일) 저녁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용의자 허 모 씨가 이날 오후 11시8분쯤 아내와 함께 경찰서 강력계 사무실을 찾아 자수했으며, 허 씨의 혐의를 확인한 직후 특정범죄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허 씨는 긴급체포 후 기자와 취재진들이 도주 이유에 대해 묻자 “사고 당시 무언가를 친 것은 알았으나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며 “사람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자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죄 짓고 못 산다”고 말했으며, 사고 직후 왜 바로 자수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허 씨의 아내는 남편이 사고를 낸 것 같다며 자수하도록 설득하는 데 도와달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허 씨가 경찰이 도주 차량을 특정 짓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압박감이 심해져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허 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 등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오늘(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지난 10일 1시29분쯤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 모(29) 씨가 임신 7개월 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들고 오다가 뺑소니 차량에 치어 사망한 사건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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