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모친을 살해하고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탈영병이 오늘(28일) 새벽 강남역 인근에서 검거됐다.
지난 2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50대 여성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이 여성의 아들인 강원도 화천 육군 모 부대 소속 강 모 일병이 화재가 난 직후 집을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해 강 일병을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후 화재가 난 22일 저녁 강 일병은 부대로 돌아가야 했으나 복귀하지 않고 잠적 했으며, 잠적 중 군 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에 의해 서울 강남구 지하상가의 벤치에서 검거됐다.
현재 군 헌병대는 경찰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살해 혐의와 도주 경로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강 일병은 어머니가 사망한 것은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군 당국은 A급 관심병사로 밝혀진 강 일병이 복무하던 해당 부대에서도 관심사병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은 없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르면 강 일병의 어머니인 54살 이 모 씨의 사인은 두개골 골절이었으며, 화재는 이미 이 씨가 숨진 뒤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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