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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주스, 당류 과다섭취 우려…1잔에 1일 섭취권고량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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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주스, 당류 과다섭취 우려…1잔에 1일 섭취권고량 47%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5.01.19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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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15개 오렌지주스 가격 및 품질 비교
“백설탕, 액상과당 등 가공당류 저감화 필요”

 
▲ 오렌지 과일주스 및 과일음료 구매가이드(15개 제품) <자료출처=한국소비자원>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시중에서 유통중인 오렌지주스에 당류가 많이 함유돼 소비자가 당류를 과다 섭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9일 소비자의 구매율이 높은 오렌지주스 15개 제품에 대한 성분 및 품질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15개 제품은 오렌지 과즙이 95% 이상인 ‘오렌지 과일주스’ 11개와 오랜지 과즙 함량이 10~95%인 ‘오렌지 과일음료’ 4개가 포함됐다.

먼저 오렌지 과일주스의 종이컵 한잔 분량의 당류 함량은 15.17∼23.51g으로 제품별 약 1.5배, 오렌지 과일음료는 13.27∼18.55g으로 제품별 약 1.4배 차이

특히 일부제품의 한잔내 당류 함량은 WHO 1일 섭취권고량(50g)의 47.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이 제품을 하루 두잔 이상 섭취하면 당류 과다섭취가 우려되므로 단맛을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가공당류(백설탕, 액상과당 등)의 저감화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제품 별 당류 함량은 ‘고칼슘오렌지 100’이 23.51g으로 가장 많았고 ‘델몬트오렌지 100’이 15.17g으로 가장 적었다.

오렌지 과일주스 한잔의 비타민C 함량은 48.67∼147.98mg으로 제품별 약 3.0배, 오렌지 과일음료는 44.60∼77.54mg으로 제품별 약 1.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개 제품 평균 비타민C 함유량은 200ml 기준 80.51mg로, 한 잔만 마시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대부분 섭취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비자원은 “비타민C 함유량을 제품에 표시한 제조사는 15곳 가운데 7곳으로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오렌지 주스의 주요 영양소인 비타민C 함량 표시가 없어 관련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5개 제품의 열량은 1회제공량 200ml 당 55.2∼111.0kcal로 제품별 약 2.0배 차이가 났으며 전제품에서 중금속, 잔류농약, 미생물, 보존료 검출되지 않아 이와 관련한 안전에는 이상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렌지 주스에 관한 품질비교·가격정보는 정부 3.0 달성 차원에서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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