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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천식 환자 183만 명…입원율 OECD 평균보다 2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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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천식 환자 183만 명…입원율 OECD 평균보다 2배 높아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5.01.14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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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천식 적정성 평가결과 발표…‘평가결과 양호기관’ 공개
“의원급 외래에서 꾸준한 관리만 해도 입원 줄일 수 있어”

▲ 인구 10만 명당 천식 입원율<자료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천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83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진료인원의 3.9%를 차지하며, 총 진료비용은 242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천식 유병률은 2.8%로 미국의 8.0%에 비해 높지 않은 반면, 인구 10만 명당 천식 입원율은 102.8명으로 OECD 평균 45.8명 보다 2배 이상 높았고 이는 2007년 이후 지속된 현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천식은 의원급 외래에서 적절한 관리만 이뤄져도 질병의 악화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심사평가원은 우리나라 천식 진료수준 향상을 위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기준은 천식의 진단 및 질환의 조절정도를 파악하는 객관적 검사인 폐기능 검사 시행률, 천식환자가 지속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지속방문율, 천식 치료약제의 적정 처방 등으로 2012년 천식 평가방안 연구 결과 및 천식 진료지침을 토대로 선정됐다.

적정성 평가 결과, 전국 의료기관은 대체로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천식 치료에 필수적인 픕입스테로이드 처방률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능 검사의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 비율’이 각각 23.47%, 25.37%로 낮게 나타났으며, 천식환자가 연간 3회 이상 꾸준히 진료를 받고 있는지 평가하는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71.20%를 기록했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천식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을 확대해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을 지원했으며, 천식 환자가 꾸준히 천식을 관리 받을 수 있도록 각 지역별 ‘평가결과 양호기관’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평가 수행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은 질 향상을 지원하고, 천식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의료계와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사평가원 유명숙 평가실장은 “앞으로 천식 환자와 의료진, 심사평가원 모두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천식 진료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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