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9 (토)
2014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소폭↑…청렴문화지수는↓
상태바
2014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소폭↑…청렴문화지수는↓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5.01.14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병원 분야 ‘제주대학교병원’·의료원 분야 ‘충북 청주 의료원’ 최고점 기록
조직 내 불공정 인사 근절 등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위한 종합대책 필요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14년도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 측정결과, 2014년도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3점으로 2013년 7.72점에 비해 0.1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립대학·치과대학병원, 의료원, 기타병원 등 45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종합청렴도 상위를 기록한 의료기관은 대학병원 분야에서 제주대학교병원, 의료원 분야에서 충북 청주 의료원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청렴도 점수는 외부·내부 청렴도 및 정책고객평가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감점지표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됐으며, 설문조사는 해당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간호사, 의약품·의료기기 판매업체와 해당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및 이·퇴직자 등 총 68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공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청렴수준은 내·외부청렴도는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정책고객평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문대상별로는 판매업체의 평가가 가장 높았고 이·퇴직자의 평가가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진료비 청구,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환자진료 등 업무의 청렴성을 나타내는 업무청렴지수는 개선됐으나, 조직문화와 부패통제 수준을 나타내는 청렴문화지수는 하락했다.

이에 따라 조직 내 불공정 인사의 근절과 업무추진의 합리성이 담보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종합대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권익위는 “2014년 종합청렴도 최하위 기관에 대해서는 스스로 부패취약분야를 분석하고 청렴도 제고 방안을 마련해 별도의 청렴도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며,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국립대학병원 경영평가에 정성평가 자료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향응수수 등 리베이트 경험률은 전년 대비 4.8%p 감소한 23.3%를 기록했는데, 이는 불공정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기 위한 쌍벌제를 도입한 ‘약사법’ 개정과 ‘의료관계행정처분 규칙’ 개정 등 관련 제도개선에 따른 영향 때문인 것으로 권익위는 추정했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