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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피부질환 ‘건선’ 진료인원 30대부터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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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피부질환 ‘건선’ 진료인원 30대부터 꾸준히 증가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5.01.12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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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 차지…남성이 여성보다 1.3배 많아

▲ 최근 5년간(2009~2013) 연령별 ‘건선’ 질환 건강보험 진료인원 변화 추이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의 진료인원은 16만3707명으로 2009년 15만5995명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부터 50대까지 중·장년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인 58.8%를 차지했으며, 최근 5년간 20대 이하는 진료인원이 감소한 반면 30대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2013년 기준 남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57.7%로 여성보다 1.3배 더 많으며,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더 높았다.

또한 20대까지는 성별에 따른 증감율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60대의 경우 남성은 2009년 대비 2013년 약 13% 감소한 반면 여성은 약 2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건선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대의 최초 발병률이 가장 높으며, 완치가 어렵고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연령의 증가와 함께 환자 수도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교수는 ‘건선’ 질환의 증상과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먼저 건선은 초기에 팔꿈치나 무릎 등 접히는 부위와 엉덩이 등에 홍반, 비늘 및 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대칭으로 나타나고 경계가 분명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건선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건선의 유전적 원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환경적 인자의 반복적 자극으로 여러 면역 물질들이 생성돼 각질형성세포 분화 이상 및 증식, 염증세포 침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선의 치료법으로는 크게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와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 약을 먹는 전신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치료, 순차치료 등을 하기도 한다.

대한건선학회는 “모든 치료에는 부작용이 수반되므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정해 꾸준히 한 곳에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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