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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공포지표(CMRI) 급등…금융위기 수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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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공포지표(CMRI) 급등…금융위기 수준 육박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5.01.0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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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 가능성·국제유가 급락으로 세계 경제 위험도↑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도가 세계 금융위기와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사태 당시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또다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가능성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9일 미국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세계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씨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CMRI)’는 지난 5일 0.964로 상승했다.

CMRI 지수는 신흥국 채권 가산금리, 미국 채권 금리 스프레드(격차), 주식 변동성 등 여러 금융 지표를 종합해 세계 경제의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공포지표로, 수치가 1.0에 근접할수록 금융시장의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이다.

이 지수는 2014년 7월 이전까지만 해도 0.200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수는 연말을 지나면서 급증해 최근 일주일간은 1.0에 근접한 0.960-0.969 범위에서 형성됐다.

CMRI지수가 0.9 이상으로 급등한 것은 2000년 이후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드문 일이다.

최근 위험도가 급상승한 요인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일부 신흥국 위기설, 그리스 정정 불안에 따른 그렉시트 현실화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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