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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2롯데 수족관 정밀안전진단 요구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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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2롯데 수족관 정밀안전진단 요구 행정명령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4.12.1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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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안전점검단, 제2롯데월드 중앙합동안전점검 결과 발표
총 3개소 누수현상·위기관리 매뉴얼 및 재해 경감계획 미흡 등 문제점 발견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정부 합동안전점검단은 11일 점검결과를 발표하고, 롯데월드 측에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검단은 지난 10일, 앞서 일부 수조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한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지하변전소에 대해 긴급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언론에 보도된 수족관 1개소 외에도 벨루가 수족관 주변 두 곳에서 물이 새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

또한 누수현상 원인은 수조의 아크릴과 콘크리트벽을 접착시키는 실란트 시공 과정상의 하자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수족관 벽 등 구조체의 결함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점검단은 현장조사를 통해 총 3개소의 누수현상이 발견됨에 따라 보다 정확한 것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알 수 있어 롯데월드 측에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찬오 점검단장은 “수족관 누수로 인한 대량 방류사태 발생 가능성은 적으나, 지진 등으로 인한 대량 방류사태 발생 시 크게 우려됐던 변전소의 안전성 문제는 점검결과 큰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히며, “대량 방류된 물은 피난 계단을 따라 지하5층의 집수정으로 흘러들어가 펌프를 통해 외부로 배출되고, 케이블의 방수처리가 잘 돼있어 침수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방류된 물의 변전소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롯데월드 측에서는 12월 중 공사예정인 상시폐쇄형 차수문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므로, 변전소 침수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수문이 수족관에서 방류된 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차수문이 설치될 경우 별도로 점검하고, 국민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변전소 안전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합동점검단은 누수현상 이외에도 수족관 누수 사고가 일어나거나 긴급 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피통로에 대한 안내도가 없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과 위기관리 매뉴얼 및 재해 경감계획이 미흡한 점 등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감독 지자체를 통해 롯데월드 측에 문제점 보완을 요구하고,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란트 전면재시공 등의 필요한 후속조취를 취할 계획이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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