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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朴대통령, 세월호 선체 인양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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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朴대통령, 세월호 선체 인양에 나서야”
  • 전병준 기자
  • 승인 2014.12.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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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 부의장, 결의안 대표 발의…청와대·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해수부 장관에게 송부

▲ 전남도의회 장일 부의장이  ‘세월호 선체 인양 촉구 결의안’에 대해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진도군>
[KNS뉴스통신=전병준 기자] 전남도의회(의장 명현관)가 지난 9일 오전 제291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선체 즉시 인양, 세월호 인양 태스크포스(TF)에 진도군민 참여, 실종자 수색 약속 이행 촉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월호 선체 인양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진도군 출신 장일 부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을 통해 바다 속에 남아 있는 실종자를 찾고 대형재난 재발방지의 모범사례로 남기기 위해서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기 위함이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전라남도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서 “세월호 사고 이후 관광객 감소와 진도산 수산물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가 돌면서 판매가 급감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면서 참사의 피해자가 됐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조도 해역은 진도뿐만 아니라 인근 목포·신안·완도 등 서남권 지역 어민들이 함께 고기를 잡으며 삶을 이어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다”고 현재 진도군민이 입고 있는 피해를 강조했다.

전라남도의회는 특히 “2000년 이후 침몰한 해외 침몰 선박 중 세월호의 7천톤급 기준으로 보면, 15건 중 14건의 인양이 이뤄졌다”며 “대부분의 국가가 선박이 침몰하면 인양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외 국가들의 선체 인양 사례를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주겠다’고 대통령이 약속했던 당시의 간절함으로 돌아가 조속히 세월호 인양 방안을 확정하고 선체 인양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사고 직후 골든타임 허비와 초동대처 실패로 더 많이 구조하지 못한 정부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선체 인양만이 방법’이다”고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이번에 채택한 결의안을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및 안전행정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전병준 기자 kps20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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