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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아쿠아리움 세 곳 이상 누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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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아쿠아리움 세 곳 이상 누수 발생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4.12.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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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안전점검단 “대규모 누수현상 발생 시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롯데·레이놀즈사 “대형 수족관 시공 중 발생할 수 있는 현상…안전상 문제 없다”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지난 9일 일부 수조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대해 정부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최소 세 곳 이상에서 물이 누수 됐으며, 특히 이 중 두 곳은 아직까지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안전처와 국토부는 정부 합동안전점검단 11명을 구성해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송파구의 제2롯데월드 지하 2층 아쿠아리움에서 한 시간에 걸친 1차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김찬오 점검단장은 “애초 문제가 됐던 메인수조뿐만 아니라 벨루가를 전시하는 대형 수조 양쪽에서도 물이 새고 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누수도 있을 수 있어 아쿠아리움 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시공 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점검단은 “만약 아쿠아리움에서 대규모 누수현상이 발생할 경우, 바로 아래 위치한 15만4000볼트 규모의 송파 지하 변전소에 물이 쏟아지면서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롯데 측과 아쿠아리움을 시공한 레이놀즈사 측은 “아쿠아리움에서 보이는 미세한 누수는 대형 수족관 시공 중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대중에게는 전혀 위험하지 않고,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아쿠아리움과 지하 변전소는 완전히 차단돼 있기 때문에 누수 현상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점검단은 이날 오전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후에는 설계상 문제와 구조상 안전성, 시공 부실 여부 등 전문영역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9일 발생한 아쿠아리움 누수 사고는 아크릴 수조와 콘크리트 사이의 실리콘 접합부위가 벌어지면서 틈이 생겨 발생한 것으로, 롯데 측은 보수공사를 실시했으며 12일 완료될 전망이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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