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효남 기자] 강북구가 내년에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올바른 국어교육을 실시해 구민에게 보다 쉬운 공공언어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강북구는 2일 강북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 제출한 홍보담당관실의 ‘2015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주요 세부사업’을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내년에는 총4회에 걸쳐 직원들의 올바른 국어사용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관련예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호식 홍보담당관은 공무원들이 올바른 국어사용 교육을 받는다면 바른 우리말 사용을 촉진할 수 있고 또한 쉽고 바른 공문서를 작성 할 수 있어 구민들이 알기 쉬울 것이라고 교육효과를 밝혔다.
또한 강사진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어문화원의 교수진들이 총4회에 걸쳐 1회당 90명씩 360명을 교육할 예정이며 게다가 3회는 무료로 교육해 큰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저예산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내년 1월 강북구 국어발전계획을 수립해 1년간 직원들에게 국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소속 상임위 위원들의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관련 회의가 끝난 뒤 김호식 담당관은 <KNS뉴스통신>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제안한 국어교육은 다른 지자체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라 시간적으로 늦은 감도 있지만 그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제안하게 되었다”고 사업제안 이유를 전했다.
해당 사업을 실무적으로 담당한 이은주 팀장도 “이번 국어교육은 ‘강북구 국어교육조례’가 작년에 제정되면서 직원들이 공문서 작성 시 올바르게 작성해야 한다는 조항에 근거에 교육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이번 사업근거를 알렸다.
이 팀장은 “지금까지 직원들이 공문서를 작성하면서 어려운 한자들을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공무원들이 먼저 쉬운 우리말로 작성한다면 구민들도 쉽게 이해할 것”이라고 그 효과를 예상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일부 직원들만 교육할 예정이지만 이번 교육이 많은 효과를 본다면 예산을 더 확보해 많은 직원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다”고 앞으로 계획도 밝혔다.
장효남 기자 argu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