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어린이집, 애육원 등 방문키로…시기는 2차접촉서 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실무협의 마쳐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21일 북측과의 실무 협의를 마친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이희호 여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실무협의 마쳐
김 전 장관을 단장으로 한 실무협의단은 이날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들어가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소에서 원동연 부위원장 등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난 뒤 귀환했다.
실무협의단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문제를 논의한 뒤 오후 2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쪽으로 돌아왔다.
김 전 장관은 “(방북) 경로 문제는 육로로 가는 것에 합의했고 숙소도 (전에) 두번 묵었던 백화원초대소로 합의했다”며 “두 군데 어린이집, 애육원을 방문하는 것도 (북측이) 수용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무협의 과정에서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당시 이 여사님이 조문을 다녀갔던 이야기 등을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 여사의 육로 방북에 대해서는 합의했으나 시기와 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2차 협의에서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협의단과 북한 측의 협의 결과를 파악한 뒤 이 여사의 방북 승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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