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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누리과정 예산 합의 불발…진실공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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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누리과정 예산 합의 불발…진실공방 지속
  • 강윤희 기자
  • 승인 2014.11.2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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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누리과정 예산 합의…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與 “구두 합의 과정 혼선일 뿐”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여야는 20일 누리과정 예산편성 절충을 시도했으나 원내 지도부 차원의 진실공방이 지속되면서 합의가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새정치민주연합은 “황우여 교육부장관과 교육문화위원회 여야 간사 간 삼자 회동을 통해 누리과정 예산에 합의했다”고 전하며, “누리과정 지원 확대에 따라 내년에 필요한 예산 5600억 원을 교육부 일반 회계로 편성,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여당 측은 “구두 합의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한 것일 뿐, 당 지도부와 사전 논의는 물론 합의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이 간사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예산편성 합의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교문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누리과정 예산편성으로 인한 혼란 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합의가 이뤄지자마자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를 전면 부정했다”면서 “일개 수석이 자당의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책임 있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합의한 것에 대해 그렇게 한 칼에 잘라버리고 뒤엎어버리는 경우는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상임위 운영과 관련해 여야 간사, 소관 부처 장관이 합의한 것 이상의 더 큰 합의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양당 간사가 주무부처 장관과 합의했으면 여당에서 존중해주는 것이 지금까지 정치적 도의고 그렇게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의 간사직 사퇴표명에 대해서는 “황우여 장관까지 함께 합의한 것이 특정인에 의해 뒤집어지니 그에 대해서 말씀으로는 책임지고 사퇴하겠다 했지만 얼마나 참담한 마음이겠나. 좋은 분인데 안타깝다”면서 “사퇴가 번복돼 계속 교문위 간사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문위는 당초 이날 오후 3시 예산소위를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여야의 진실공방이 지속됨에 따라 정상화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고 있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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