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와 카윗의 절묘한 하모니로 선제골 터뜨려
리버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3-1 대승을 거두고 볼턴 원더러스를 제치고 6위에 안착했다.
이날 리버풀은 이번 시즌 아약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루이스 수아레즈의 원톱으로 경기주도권을 장악하면서 전반 34분 맨유의 골문 앞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밀어준 패스를 디르크 카윗이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당초 경기 전에는 리그 선두 맨유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앞세워 리버풀 수비진을 흔들려는 작전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리버풀이 맨유를 철저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맨유는 후반 종료 직전 치차리토가 헤딩골로 1골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전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출전하지 못한 것이 큰 공백으로 다가온 맨유는 오늘 경기로 승점 60점(17승9무3패)으로 1위를 지키고는 있으나, 2위 아스널(17승6무5패)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겨우 승점 3점차로 앞서고 있어 선두를 지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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