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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ASEAN+3 정상회의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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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ASEAN+3 정상회의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제안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4.11.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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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 계기될지 주목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미얀마 국제회의센터(MICC)에서 열린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제17차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하면서 “이어 머지않은 장래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고, 이를 토대로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 데 따른 제안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ASEAN이 보여준 협력증진과 갈등 해소 및 신뢰구축의 모범을 동북아에 적용한 게 한국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형성된 협력의 공감대가 동북아 3국 간 협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제안에 따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군위안부 부정 등 과거사 및 영토 갈등 등으로 부딪혀온 한일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ASEAN+3국 참가국 정상들에게 북한의 비핵화의 온전한 달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아시아 평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회원국의 지속적 협력 및 정상들의 지지 표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다음 달 11, 12일 부산에서 개최예정인 한·ASEAN 특별정상회의를 ASEAN+3 협력과 ASEAN 공동체 건설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음을 ASEAN 정상들에게 소개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ASEAN+3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오전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시작으로 연이어 마라톤 회의가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ASEAN 지도자 여러분의 열정과 체력이 대단하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한국이) 12월에 부산에서 특별한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때 한국에 오시면 여러분의 체력을 일거에 회복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모든 ASEAN 정상 여러분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초청의사를 밝혔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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