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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패장의 귀환, '김태호'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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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패장의 귀환, '김태호' 부활하나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3.06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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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 망할 줄 알면서도 가는 것이 정치적 신의”

4.27 재보선의 대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들어내고 있는 가운데 5일 중국에서 귀국한 김태호 前 경남지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前 지사는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심경을 밝혀 4.27 재보선에서의 김해 을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교감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 아니겠는가. 당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해시민의 뜻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에서 많은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서 그 길이 아무리 어려워도, 망하는 길이라도 가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이 ‘정치적 신의’이다“라고 말해 한나라당 지도부와 상당한 교감이 있었음을 나타냈다.

두 차례 경남지사를 지낸 김 前 지사의 출마가 가시화 되며 김해 을 보선의 판도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김해가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야권, 특히 친노세력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김 前 지사의 출마가 구체화 되는 만큼 야권 연합을 통한 단일후보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 前 지사로서도 녹녹치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해당지역의 출마를 준비 중인 한나라당 예비 후보들을 어떻게 다독이느냐가 급선무이다.

아울러,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도 김 前 지사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김 前 지사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으로 인해 청문회조차 거치지 못한 채 총리 후보직에서 물러나야만 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김 前 지사가 후보가 된다면 야당에서는 이 대목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인해 국무총리에서 낙마하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던 김태호 前 지사가 4월 27일 안방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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