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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이나 투자한 수유시장 공영주차장, 장애인은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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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이나 투자한 수유시장 공영주차장, 장애인은 서럽다
  • 장효남 기자
  • 승인 2014.11.07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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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에서 1층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급경사라 엘리베이터 이용 불편
휠체어로 출입하는데에도 무리
이영심 강북구 의원 “집행부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

▲지면에서 1층 출입구를 이어주는 통로를 살펴 보고있는 강북구의회 복지건설위 위원들<사진=장효남 기자>

[KNS뉴스통신=장효남 기자] 강북구가 35억여원을 투입해 건설중인 수유마을시장 공영주차장이 장애인들이 휠체어로 다니기에는 문제점이 드러나 이에 대한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강북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김도연)가 제183회 임시회 기간인 7일 현장활동 차 수유마을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1층 출입구가 장애인 휠체어가 진출입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할 것을 구와 시공사에게 요구했다.

이번 일은 복지건설위원회의 현장활동 일환으로 주차장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 시공사인 태양종합건설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 받은 이후 공사장 및 시설물의 안전상태 등을 일일이 살펴보고 주민불편사항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다가 1층의 지면과 연결하는 통로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밝혀지게 된 것이다.

지적된 내용을 살펴보면 지면에서 1층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너무 급경사로 시공되어 장애인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힘들뿐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문제가 되었다.

이와 관련 김도연 복지건설위원장을 비롯한 이용균, 박문수, 이영심, 한동진, 유인애, 김명숙 의원 등은 한 목소리로 관계공무원에게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현장에 나와 있던 공사관계자에게 재시공을 요구했다.

강북구의회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이영심 의원은 현장에서 <KNS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5대 구의회 당시 수유시장과 관련된 특별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시장상인들의 고충을 많이 들어 그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주차장 완공이 강북구 제일 명물인 수유시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건축물이나 내부시설 등이 다른 곳에 비해 우위에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 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주변 교통과의 진출입 부분도 문제지만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은 부분도 지적하고 싶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해결된다면 많은 이용자들이 주차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또한 시장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쉬운 점을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아까도 여러 위원님들이 지적했듯이 지면에서 1층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통로의 경우 집행부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며 우리 위원들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혀 구의원으로서 사명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의원들의 현장 활동은 7일자로 마무리 되었으며 오는 10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장효남 기자 argu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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