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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춘고택 상량문(上樑文)’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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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춘고택 상량문(上樑文)’ 발견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4.10.28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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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고택 창건(創建)과 중수(重修) 시기 밝혀줄 획기적 자료

▲ 동춘당 상량 기록 세부 <사진출처=대전시청>
[KNS뉴스통신=최영민 기자] 대전시 시지정문화재인 ‘회덕동춘고택’(유형 3호)의 창건(創建)과 중수(重修) 시기를 밝혀줄 획기적인 자료가 발견돼 주목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대덕구와 ‘회덕동춘고택’에 대한 보수공사를 하던 중 상량문[上樑文, 墨書記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회덕동춘고택(懷德同春古宅)은 동춘당(同春堂)과 함께 동춘당 송준길(宋浚吉, 1606∼1672)의 고택으로 알려져 왔다. 지난 2013년 동춘당 수리 중 상량 묵서(墨書) 기록에 의해서 1649년(인조 27)경 고택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됐다.

동춘당과 함께 고택은 송준길의 생활공간으로 건축사적으로도 우리 지역 사대부가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시지정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시와 대덕구청은 이번에 발견된 상량기록에 이 같은 동춘당과 고택의 창건(創建)과 중수(重修) 과정에 대한 내력이 정확히 기록된 것으로 파악하고 매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상량문에는 고택은 송요년(宋遙年, 1429~1499) 때에 세워져 송준길 집안으로 분급(分給)되어 내려온 것과 송요경(宋堯卿, 1668~1748)이 옮겨지었다가 1835년(憲宗 元年) 송석로(宋錫老, 1789~1840) 때에 다시 옛터[舊址]로 이건한 사실이 확인됐다.

따라서 향후 판독 여하에 따라서 기존 동춘 고택에 대한 역사와 문헌기록을 대폭 보완하는 사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형진 시 종무문화재과장은 “상량 기록 전체 내용에 대한 판독을 진행하면서 상량문(上樑文) 등 일부 보존처리가 필요한 자료는 보존처리 하는 등 우리 지역 대표 문화재 중 하나인 동춘 고택의 보수 정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수공사는 대덕구청 주관으로 2014년 7월 착공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최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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