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거북이 정치인과 토끼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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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거북이 정치인과 토끼 경제팀
  • 박광옥 논설위원
  • 승인 2014.10.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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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인심은 각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요즘 여의도 국회는 불야성을 이루며 모처럼만에 밥값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자세히 내용을 살펴보면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옛 고사성어가 문득 떠오른다.

지금 안산지역은 세월호의 여파로 지역 경제가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네 탓 내 탓으로 허송세월을 보낸 시간이 벌써 6개월. 속절없이 보내 놓고서 현실을 직사하는 사람은 바로 국민들이 직접 손으로 선출해준 국회의원들의 행태인 것이다.

민생문제와 세월호 특별법도 사건본질의 협상문제도 잠시 국감으로 창틈에 매달아 놓고 모두 처다만 보고 있는 실정을 감지할 수 있다.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이 두 눈을 멀쩡하게 뜨고서 먼 산을 바라보며 가을 단품을 감상하라고 하는 것 같이 느껴서다.

자신의 일 같았으면 밤샘을 하서라도 벌써 매듭을 짓고 한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 지역구를 돌아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을 것 같은 착각도 해본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회는 말만 요란하고 그 결과는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서민들의 아픔을 알려하지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자신들의 밦그릇을 채우려는 국회의원들의 세비 인상만을 고집하고 있다는생각을 하게 된다.

경제팀은 오늘 금리를 인하했다. 그만큼 한국경제가 밑바닥에서 그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동산 경기만 풀리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이라는 중압감에서 경제팀도 기대를 거는 모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정치가 안정되어야만 부동산 경기도 활성화되고 서민들의 호주머니도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여,야가 그동안 과연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는가 묻고 싶다. 또한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부동산 정책이 주먹구구식을 바뀌니 그 누가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겠는가 말이다.

정부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도 정부정책을 신뢰하고 안전한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며 시장경제도 시장논리에 맡겨야 조금은 천천히 활성화 되더라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인위적인 부양도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불만 지피는 불소시게 역할만으로 충분하다 판단된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우리 국민들은 2014년 상반기를 돌아보면서 너무 가슴 아픈 상처를 많이 받았고 이러한 상처를 정부와 정치권에서 위로해주고 치료해줄 의무가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정부정책을 믿고 또한 정치권도 거리정치 패거리정치를 지향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부디 이 가을에는 풍성한 과일의 단맛과 같은 대한민국 국회,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국민들이 가정 경제가 몸으로 체감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광옥 논설위원 kwing60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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