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은 최근 몇 해 사이에 건조된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들이 알려진 성능에 못 미치는 걸 알면서 이를 묵살하고 인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군은 기존 잠수함(209톤)은 수중에서 한번 물속에 들어가면 수일 동안 견딜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214톤급 잠수함은 수일에서 수 주일 동안 물속에서 작전을 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 연속 잠항이 가능한 기간은 몇 주일이 아니라 며칠에 불과 했다.
공기가 없는 수중에서는 엔진을 가동하는 연료전지를 열흘 이상 작동해야 하는데 걸핏하면 멈췄기 때문이다. 잠수함 3척의 연료전기는 해군이 인수하기 전에 이미 93차례나 고장 난 사실도 확인됐고, 이후 102차례나 또 멈춰다.
안규백 의원은 “연료전지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면 추가적으로 성능시험을 실시해야 타당하나, 열흘이상 연속 작동해야 하는 독일제 연료전지를 하루만 가동해 본 뒤 합격 판정했다”며 주먹구구식으로 시험평가를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수된 지 6년 만인 지난해, 연료전지의 냉각체계상 문제를 찾아내 올 상반기에 수리를 마쳤다고 밝혔으나, 안규백 의원은 “수리한 연료전지가 심해에서 열흘이상 작동하는지 재검증이 필요하다” 며 ”또한 올해 말부터 전력화 되는 214급(1800톤급) 4번 김좌진함부터 6척에 대해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철저하게 시험평가를 거쳐 전력화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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