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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현충사연못 수정요구에 전통연못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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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현충사연못 수정요구에 전통연못 만들겠다”
  • 조현철 기자
  • 승인 2014.10.10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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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현충사 연못이 일본 교토의 니조조 니모마루 연못을 모델 삼았다는 지적이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문화재청의 의뢰로 ‘현충사 유적정비 설계 용역’자문에 참여한 현직 문화재위원들이 ‘(일본식으로 조성된)현재의 연못의 현상을 바탕으로 설계를 제안한다’는 내용의 자문내용을 지난 3월 3일 문화재청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이들 문화재위원의 의견을 그대로 조달청 입찰공고에도 반영했다. 현충사의 왜색 조경을 전통식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은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제기되었는데 연못 가장자리에 자연석을 쌓는 방식이나 우리 전통연못에는 없는 분수를 배치한 것이 일본식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현재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현충사 유적정비사업’에는 설계용역에만 1억1000만원이 투입됐고, 실제 본 공사에 돌입하면 추가로 30여억 원이 투입 될 예정이다.

유 의원은 “현충사 연못은 우리 전통연못과 모양과 형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던 문화재청이 일본식 연못 양식을 유지하려 했다”며, “문화재청이 현충사 연못을 제대로 조성할 때 까지 국회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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