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2:30 (금)
온 몸으로 세상을 연주하다...청년 사회적 기업 ‘노리단’
상태바
온 몸으로 세상을 연주하다...청년 사회적 기업 ‘노리단’
  • 김희숙,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3.03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노리단' 안석희 공동대표 <사진제공=노리단>
온 몸을 악기로, 수명이 다한 폐기물에 음악으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곳이 있다. 문화예술분야 첫 번째 사회적기업이자 대표적 청년 사회적기업인 ‘노리단’.

노리단은 내 몸, 자연, 문명의 재활용을 바탕으로 사회적 활력과 지속 가능한 즐거움을 디자인하는 공공적 문화예술기업이다.

노리단은 2004년 6월 하자센터(서울시와 연세대가 함께 운영하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1999년 설립)의 창의적인 문화예술 작업을 통한 창업 프로젝트(자기고용 프로젝트)에서 시작하여 3년여의 활동을 거쳐 2007년 11월, 문화예술분야에서는 최초로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신개념의 극장 공연 작품과 거리 공연을 제작·공급하는 공연예술사업부, 문화예술교육과 창의력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작 공급하는 교육사업부, 공공 공간 리노베이션, 사회서비스 디자인과 커뮤니티 디자인을 하는 디자인사업부, 악기/조형물 개발 제작과 각종 문화예술 콘텐츠 기술 포맷을 개발‧제작하는 기술제작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혁신적 공연, 창의력 교육, 커뮤니티 디자인을 종합하는 통합문화예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체 구성원 개개인이 공연자, 교육자, 공예 장인의 삶을 순환함으로써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기 고용을 실현한다.

현재 ‘노리단’은 매해 200여회의 국내‧외 초청공연, 1000여회의 워크숍, 20여 곳의 커뮤니티 디자인 사업과 소리놀이터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 2009 홍콩 설축제에 참여한 ‘노리단’-작품명:자전거 물고기 악기 <사진제공=노리단>
2010년에는 (서울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교육과 디자인 분야에 미디어 테크놀러지를 접목한 ‘dalog’이라는 교육과 디자인 통합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노리단’은 일과 놀이와 학습을 같이 하는 것,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서 자기를 고용하는 것, 지도 바깥에서 세계를 새롭게 보는 것의 출발점 중 하나가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노리단’은 사회적 기업가 정신의 확산, 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복합사업 모델 개발, 국내외 창의적 사회적 기업 모델 공유라는 비전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2010년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노리단의 관객참여 거리극 ‘고래의 꿈’은 육지에서 노래를 잃어버린 고래의 이야기로 ‘환경’을 키워드로 탄생했다.

휠, PE파이프 산업자재를 재활용하여 인간동력으로 움직이는 ‘고래악기’, 폐자전거와 일상의 버려진 것들을 악기로 재창조한 ‘물고기 악기’, 종이와 폐천으로 만든 4m가 넘는 ‘자라인형’은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희숙, 박봉민 기자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