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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 영상 공개, 왜 지금인지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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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 영상 공개, 왜 지금인지 생각해 보라”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4.09.16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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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회 “日 정부의 진실 왜곡 두고 볼 수 없다”
정부 “피해자들의 증언, 위안부 강제성 증명하는 강력하고 생생한 증거”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왜 지금인지를 생각해 보라” 지난 15일,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에서 1993년 고노담화 작성과정에서 이루어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6명에 대한 청취 조사 영상의 일부를 공개한 데 대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일방적인 공개”라며 유감을 표명한데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변인은 “스가 일본 관방장관이 일방적인 공개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면서도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측이 그간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이 시점에서 공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단체에서 공개한 것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으로서 뭐라고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왜 이 시점에서 그것을 공개하게 됐는지는 잘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회는 지난 15일, 일본정부의 고노담화에 대한 진실 왜곡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영상공개는) 정부가 아니라 민간에서 한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측에서 일본정부가 고노담화 관련해서 계속 부정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했다고 한 것으로 안다. 그러한 점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증언은 일본군 위안부제도의 강제성을 증명하는 무엇보다도 강력하고 생생한 증거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1993년 7월, 고노담화 작성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6명에 대한 증언 청취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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