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남용 기자] 관세청은 11일 2014년 2분기에 해외에서 5000달러(한화 약 515만원) 이상 신용카드 사용자의 사용내역 분석결과를 발표했다.(2014년 2분기 평균 환율 1,030.4₩/$ 적용)
이는 관세법에 따라 서비스 구매내역(숙박‧항공‧식당 등)을 제외한 분기별 5000달러 이상 해외 물품구매 및 현금인출 사용내역을 합산한 것으로 2분기 5000달러 이상 신용카드 해외 사용자는 6만1960명으로 1분기보다 1890명 증가했으나, 사용액은 1분기보다 1450만 달러 감소한 6억8079만 달러(한화 약 7015억 원)로 나타났다.
1, 2분기 모두 5000달러 이상을 사용한 사람은 2만6588명으로 이들은 2분기 고액사용자의 42.9%를 차지하며, 사용액은 3억8212만 달러(한화 약 3937억 원)로 2분기 고액사용총액의 5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통보된 고액사용자는 2분기 전체 신용카드 해외사용자 705만9000명의 0.88%인 6만1,960명에 불과하나, 사용액은 총 6억8079만달러(한화 약 7015억 원)에 달해 2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총액 29억7700백만 달러의 2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사용자 6만1960명 중 개인카드 사용자는 1분기 대비 4% 증가한 5만8579명으로 법인카드 사용자 3381명의 17배에 해당한다.
사용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대상국인 미국(2억 1432만 달러)이 가장 많았고, 유학, 여행수요가 많은 필리핀(9348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으며, 상위 3개국(미국, 필리핀, 중국)에서의 사용액은 전체의 54.6%에 달한다.
물품구매 상위 국가는 싱가포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로 선진국이 포함된 반면, 현금인출 상위 국가는 필리핀, 일본, 태국 등 주요 휴양지 및 카지노가 소재한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국가가 차지했다.
특히 필리핀은 사용액 중 98.5%인 9210만 달러가 현금인출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강남용 기자 dt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