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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취임 후 첫번째 개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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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취임 후 첫번째 개각 단행
  • 김대현 기자
  • 승인 2014.09.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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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나고야=김대현 특파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후 1년8개월 만에 개각을 단행했다. 지난 3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발표로 개각안이 공개되었는데,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 등 핵심 인사 6명은 유임되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경제를 최우선에 두고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성장전략을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경제성장을 견고히 하고 그 결실을 일본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며, 새 개각의 목적이 경제성장에 있음을 시사했지만, 개각이 이뤄진 아베 신조 내각의 각료 대부분이 우익 단체인 ‘일본회의’ 소속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본의 군사력 증강 문제 또한 거론되는 등 향후 한일관계는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회의는 개헌과 핵무장을 주장하는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와 보수 종교단체 모임인 ‘일본을 지키는 모임’이 1997년 5월 통합한 단체로 일본 우익의 사령탑인 격이다.

15명의 각료들은 일본회의 산하 ‘국회의원 간담회’ 멤버이며,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는 간담회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이번에 새로 기용된 12명의 각료 중 9명이 일본회의 소속이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창생담당상,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후생노동상, 에토 아키노리(江渡聰德) 방위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납치문제 담당상,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여성활약담당상,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부흥상, 야마구치 순이치(山口俊一) 과학기술상, 모치즈키 요시오(望月義夫) 환경 등이다. 특히 여성 각료 5명 중 3명도 일본회의 소속이다.

유임된 각료 6명 중에서는 아소 다로 부총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생담당상 5명이 일본회의 소속이다.

일본 주요일간지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첫 개각에 대해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총리의 일본내 지지율은 64%로 지난 8월의 51%에 비해 13%포인트 증가했고, 자민당 지지율도 46%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8%포인트 올랐다’고 5일 보도했다. 반면, 마이니치(每日)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 지지율이 47%로 나타나 개각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김대현 기자 36785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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